기업 경영 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
1. 특강 요약
EY한영의 변준영 부대표님께서 ‘기업 경영 환경 변화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해 주셨다. 처음에는 개인적 성장 이야기를 하셨다. 부대표님은 삼성물산에서 일하시다가, 미국에서 MBA를 하셨다고 한다. 이후 Bain과 BCG에서 일하시며 컨설팅업에 종사하시게 되었다. 현재는 EY한영에서 부대표를 맡으신다고 하셨다.
다음으로, 여러 경제 이슈와 지정학적인 정세에 대해 말씀하셨다. 우선 장단기 금리 역전에 대해 언급하시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 침체가 오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셨다. 설명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주식 가격이 정점에 도달했다 여겨 장기채를 사면, 장기채 가격은 오르고 금리는 떨어진다. 연준은 곧 경기가 과열됐다고 판단해 긴축과 금리 인상을 할 것이고, 이에 단기채 금리도 오르게 된다. 결국 장기채 금리는 떨어지고 단기채 금리는 올라 두 금리의 역전이 발생하며, 경기도 침체에 빠진다고 설명하셨다.
이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예상도 하셨다.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모두 전쟁이 끝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전쟁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하셨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에 대한 말씀도 하셨다. 기술, 자원 등 경제 패권 전쟁으로 인해 국제 사회가 양분될 것이고,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된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전략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델, 삼성, 테슬라의 저가 전략을 언급하시며, ‘전략’과 컨설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2. 특강에서 다룬 경제학적 이슈에 대한 의견 및 제안
여러 이슈 중, 공급망 재편 현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부대표님께서는 중국/러시아와 미국/EU/일본을 축으로 하여 공급망이 재편될 것이라고 말하셨다. 특히 기술과 자원 측면에서 그러한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하셨다. 그간 신냉전이라 하여 두 축의 정치적 갈등이 심해지고 있음은 알았으나, 그 갈등의 경제적 여파는 간과하고 있었다.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으니, 이 상황에서 한국이 취할 선택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우선 기술의 경우, 한국이 우위에 있는 메모리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네트워크 확장을 통한 경쟁력 유지 및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바이오나 인공지능처럼 다소 부족한 분야에서는, 현실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를 선택 및 집중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은 자원의 독자적 수급이 어려우므로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선 주변국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미∙중 모두와 관계를 유지하면 좋겠지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3. 특강에서 다룬 내용에 대한 의견
경제학적 이슈는 아니지만, 전략과 관련된 설명도 흥미로웠다. 지금까지는 경제학도로서 시장을 바라보고 경제 현상을 이해했었다. 기업이 가격을 인하하거나 생산량을 늘리면, 해당 결정을 이미 완료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이 시장에 불러올 결과를 고민했었다. 기업이 해당 결정을 내린 이유를 고민한다 하더라도, 사후적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강연을 들으면서, 기업이 해당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 즉 전략에 대해 배우면서, 기업이 하나의 사람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략 수립을 통해,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 노력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흥미롭겠다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