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토지 소유는 사적인 것이었지만, 소유 관계에서는 신분성이 특징이었다. 양반들은 문무반에 출사를 독점하여 그들의 지위를 지주적인 토지 소유로 실현했다. 양반 사대부들의 위세와 지위는 토지의 겸병과 민인들의 다점을 통해 유지되었고, 이러한 토지 소유는 권력적인 토지 소유로 농장 형태로 운영되었다. 농장은 신분적인 지주적인 토지 소유의 전형으로 사회 경제와 정치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들에게 토지는 노비들과 함께 문호를 보존하고 유지하는 기초였다. 그 규모는 그들의 세력과 권위를 상징하였기에, 항상 겸병이 추구되었다. 토지의 사적 소유가 보장되면서 양반의 토지 취득 방식은 겉으로는 민인들과 같았지만, 그 과정에는 권세와 위력이 크게 작용하였고, 감사나 수령의 지원, 친인척..